새하늘과 새 땅_요한계시록 21장1-4절_계21:1-4
새롭다라는 말은 두 가지로 구별해서 헬라인들이 사용했다. 처음의 것을 없애고 새롭게 하는 경우와, 두번째 처음의 것은 있지만 그 특징, 본질을 새롭게 해서 사용하는 것 두 가지가 있었다. 두 가지 중에서 계 21장 1절에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말의 새롭다라는 의미는 어떤 용어를 사용했나? 두번째 의미를 사용했다. 완전히 없애고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본래 있던 것을 새로운 특성으로 만들어 내는 용어를 사용했다. 새 하늘과 새 땅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혀 새롭게 만들어 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의 육체를 생각하면 된다. 부활 후 우리는 새로운 육체를 입는다. 새로운 육체는 지금 우리의 육체와 다른 본질이 새로운 육체이지만 그렇다고 지금과 완전히 다른 육체는 아닌 것이다. 이것은 변화의 신비이다. 완전히 없애고, 전혀 새로운 것이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하신 육체는 십자가에 매달리고 무덤에 들어 갔던 그 육체였다. 그 육체가 변화된 것이며, 그 육체를 없애고 다시 새롭게 된 것이 아니다. 그 육체가 변화된 것이다. 변화된 그 육체는 신령한 몸이다. 우리가 부활하게 되면 우리의 육체는 지금의 육체이지만 동시에 변화된 육체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새롭다라고 말한다.
이것을 연속성과 불연속성이라고 말한다. 연속성은 이전의 것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전의 것이 지금과 연결되는 것. 불연속성은 과거의 가지고 있던 육체의 특성들 가운데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찾아오게 된 육체의 연약함, 부족함이 새롭게 변화된 육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을 불연속성이라 한다.
새 하늘과 새 땅이 나중에 장차 임하게 되는데, 그 때 새롭게 된 새 땅에 하늘로 부터 거룩한 새 예루살렘이 내려온다고 2절에서 말씀한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지구와 우주가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변화된 이 땅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두어 살게 하신다. 그래서 이 택한 백성들은 거룩하게 된 하나님의 교회이다. 새 예루살렘은 요한이 건물로서의 예루살렘을 보았지만, 이것은 건물이 아니라 예루살렘이 상징하는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다. 교회가 영광스럽게 새롭게 만들어진 땅에서 거처를 정하고 살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는 그 곳에 하나님께서 거하시고, 함께 계시게 된다.
하나님의 장막은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집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함께 사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늘에 계시다는 말은 지금 이 땅이 하나님의 거주하심과 상관이 없다는 것인데, 나중에 새 하늘과 새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이 임하게 되면 하나님이 거주를 땅에 두시는 것이 된다. 그래서 땅과 하늘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땅이 하늘이 되는 것이다. 그런 놀라운 일이 이루어지게 된다.
엡 1:10에 하나님께서 이루실 궁극적이 모습을 말하는데, 하늘에 있는 것과 땅에 있는 것을 하나되게 하신다고 통일되게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종말의 순간에 이루어 지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그곳에 임재하심으로 하늘이 땅 가운데 내려오는 것이다. 그래서 하늘과 땅 모두가 하나님을 섬기게 되는 일이 이루어지게 된다.
하나님께서 함께 거하시는 그 땅에 이루어질 일은 4절에서 말씀하고 있다.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가난, 질병은 죽음의 그림자이다. 이것은 처음 땅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극이다. 하나님은 땅에 대한 약속을 주셨다. 창1:28에 하나님께서 창조한 인간에게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명령하셨다. 인간이 탁한 이후에 땅은 인간으로 통하여 저주를 받았다. 이 세상에 대한 말씀이 성경에는 계속해서 나온다. 아브라함에게 땅에 대한 말씀을 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에게 땅을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계속해서 주어졌다.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을 주신 것도, 당장 눈앞에 있는 가나안 땅 뿐만 아니라 성경 전체를 볼 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주셔서 하나님과 함께 하게 될 그 땅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브라함은 땅에 대한 약속을 많이 받았지만 그가 실제로 소유한 것은 가족 무덤 하나 밖에 없게되었다. 사라를 장하고 얻은 매장지 뿐이었다. 히브리서 11장 믿음 장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백성들이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았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경영하고 지으신 새로운 터, 새로운 땅을 바라보면서 살았기 때문이다. 이 땅의 영역을 넘어서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영역임을 알수 있다. 하나님의 나라, 새 하늘과 새 땅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 땅을 마침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다. 그 땅은 더이상 죽음이 없는 곳이다. 죽음으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 많은 고통들이 임한다. 질병, 가난, 억압, 착취 그리고 죽음에 이르며 슬피 울며 가슴을 찢는 아픔으로 괴로워 하는 것이 이 세상의 사람의 모습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땅을 주시는 그 날이 오게 될 것이다. 그 땅에는 애통하며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없으며 사망도 없는 곳이다.
새롭게 되어 하나님이 그 곳에 임재하시며 하나님께로 부터 비춰 오는 생명의 빛 가운데서 그 백성들이 살게 될 것이다. 장차 우리에게 주어질 그 땅을 소망하면서 나그네로 현재의 땅을 살았던 것을 기억하자. 언젠가 하나님께서 새롭게 하실 날, 그 땅에 들어가서야 모든 아픔, 고통, 가난과 괴로움을 벗어 버리고 생명의 빛가운데 살아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