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읽는 마틴 로이드 존스] 받아들이고 복종하라

받아들이고 복종하라

 

백성이 즐겁게 듣더라. 마가복음 12:37

 

신약성경에서 말하는 복음과 구원이 추상적인 추론과 이해의 문제라면, 오직 소수의 사람들만 그것을 누릴 것입니다. 여러분은 전문적인 철학자가 되어야 할 것이며, 철학 훈련을 받기 위해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평범한 보통 사람을 위한 복음은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성경은 이 복음을 “백성이 즐겁게 듣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철학자들은 가난한 자들에게 설교하지 못합니다. 가난한 자들은 그들의 논리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가난한 자들에게 해 줄 말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가난한 자들이 듣는 것입니다. 그 증거가 여기 있습니다. 복음의 핵심은 이해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복종하는데 있으며, 자신을 그리스도께 내어드리는데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복음 메시지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주님에 대해 이해하기가 어렵고 혼란스럽다고 해서 계속 추론만 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 자신이 경험한 일이기에 생생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도 몇 년 동안 논쟁하고 추론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그러면 결국 원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주저 없이 말하건대, 복음의 핵심을 머리로만 이해하려고 고집하면 죽을 때까지 이해하지 못한 채 제자리에 머물 것입니다. 세례 요한처럼 하십시오. 복음서에서 발견한 그분께 나아가십시오.

 

복음서가 하나님의 은혜로 기록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는 몸으로 그리스도를 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복음서를 통해 뵐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전에 어떤 사람도 설명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주님이 성경을 설명하시는 것을 보며 놀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