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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성경자료

[룻기 강해]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이르지 않았다_룻 4: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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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것은 아직 이르지 않았습니다 (룻 4:18-22)

 

끝나지 않은 이야기

드디어 보아스와 룻은 여러 가지 난관을 이기고 한 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으로 아들을 낳습니다. 나오미가 고향에 돌아와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나오미(기쁨)"라고 부르지 말고 "마라(고통)"라고 부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나오미는 자기의 본래 이름을 찾습니다. 고통이 변화되어 기쁨과 소망이 다시 회복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엉뚱하게도 갑자기 족보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족보의 맨 끝에는 다윗이라는 이름이 등장합니다. 결국 족보는 룻의 가계가 다윗 왕에게로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족보를 통해서 보아스와 룻의 장차 영광을 보게 됩니다.

 

끝나지 않은 하나님의 축복

룻기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만 하나님의 축복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다윗이라는 영광스러운 왕을 넘어서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보아스와 룻을 구속사(救贖史)의 흐름 속에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구속사"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역사(歷史) 속에서 직접 활동하시고 역사(役事)하시고 간섭하시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 구속사의 정점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이 구속의 역사 속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인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족보가 기록된 목적입니다.

 

지상의 것에 만족할 수 없는 사람들

더 나아가서 룻과 보아스는 지상의 삶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 받습니다. 이것이 족보의 또 다른 목적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없어질 것들이 아닌, 하늘에 속한 영원하고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것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축복하시고 인도하십니다. 나오미와 룻은 좌절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소망과 기쁨의 자리로 회복이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정도에 그들을 머물게 하지 않으시고 구속사의 거룩한 역사 속으로 이들을 인도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속에 편입시키시고 예수 그리스도와 생명의 관계를 맺게 하사, 영원한 천국을 기업으로 허락해주셨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크고 화려한 것이라 할지라도 하늘의 영광과 비교한다면 하찮은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이 세상의 것에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 바로 그 곳에 가기까지는, 그곳에서 나의 주님을 대면하고 그곳에서 하나님께 영광의 찬송을 부르기 전까지는 결코 그 영혼이 만족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자기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영광스런 목적

룻기는 좌절로 시작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회복이란 육신의 삶의 회복으로 끝나지 않고 영광스러운 천국으로의 회복, 그 천국을 진정 천국 되게 하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있는 기쁨과 행복의 삶으로의 회복입니다. 그 곳까지 가는 동안 좌절과 어려움도 겪게 될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능히 이기게 하십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인도하셨다고 고백하면서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면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나아가 보잘 것 없고 하찮은 지상의 삶에 마음을 빼앗겨 안주하지 않고 오직 영광스런 천국과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룻기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하신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의 삶을 인도하십니다. 그 계획의 끝에는 하나님의 영광스런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런 목적은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천국에서 기쁨과 즐거움으로 교제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 삶에 도달하기까지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우리의 삶을 지키시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에는 차라리 우리를 안고 가시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지쳐 쓰러지거나 넘어지지 않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시간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토록 자비로우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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