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말씀하는 악한 길이란? 하나님의 백성의 변절(역대하 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대하 7:14)
악한 길이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혼잡해진 것을 의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불리면서 율법과 말씀을 받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되었던 것은 바로 하나님께 대한 지식을 이 세상에 알리는 영광스러운 일을 위해서였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없이 많은 나라들과 민족들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특별한 보물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의 사명이고 특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정리된 진리 지식을 가지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들은 그 귀한 사명을 망각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올바로 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악한 길’은 이렇게 자기들이 하나님 앞에 부름 받은 본래의 목적과 사명을 망각하고, 주께로부터 받은 하나님을 아는 영광스러운 지식이 혼잡하게 되어서 하나님을 섬기되, 아무렇게나 섬기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악한 길로 가게 된 이유 - 하나님의 직접적인 역사에 대한 지식이 희미해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아무렇게나 하나님을 섬기게 된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이 세상의 현실을 더 직접적인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 거하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공급 가운데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반석을 깨뜨려 생수를 주셨고, 아침에는 만나를, 저녁에는 메추라기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서부터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공급이 그치고, 그들이 직접 농사를 짓고 열매를 거두면서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형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점차 농사짓는 기술과 지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 땅에서 먼저 농사를 짓고 있었던 가나안 족속들의 지혜를 자기들의 것으로 흡수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간섭과 역사에 대한 그들의 믿음이 점차 희미해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형식적인 신앙은 하나님께 대한 변절
이 세상은 세상의 원리대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원리는 명백하게 하나님의 직접적인 다스림 속에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시대와 상황이 바뀌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그 말씀을 변개시키는 사람들의 중요한 핑계거리 중 하나는 ‘시대가 변했다’는 것입니다. 시대가 바뀌었으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변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삶의 원리를 변경시켰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옛날 하나님을 섬기던 신앙의 형식들만 최소한으로 간직하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형식적인 신앙’입니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변절’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출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버림으로 그들의 정체성 자체가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할 이유가 없는 자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진정 지켜야할 것은 신앙의 형식이 아니라 신앙의 원리입니다. 신앙의 원리 없는 형식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시대가 변해서 이제는 옛날과 다르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악한 길을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분명히 ‘옛적 길’로 가야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애초에 주셨던 진리의 말씀, 그 계시로 돌아가야 비로소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현재 내가 어느 정도 벗어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회복될 수 있는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과학과 기술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믿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이 세상을 구원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원칙을 따라야만 회복될 수 있으며, 영적인 원리를 통해서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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