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 간호사_(나이팅게일선서)

나이팅게일: 간호사

   

 

나이팅게일(1820-1920)은 크리미아 전쟁 때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군인들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환자들에게 죽음의 공포를 잊게 하고 생명이 조금이라도 붙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생의 의지를 불어 넣어 주어 살아 나도록 해 주었습니다. 또 의사들도 치료를 포기한 수많은 부상자들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부상당한 병사들이 바라는 것은 오히려 의사들이 치료를 포기하여 나이팅게일에게로 가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병사들로부터 '등불을 든 여성'으로 추앙받았습니다. 그녀가 지나가는 곳마다 분위기는 성스럽게 느껴졌고, 병사들은 그녀의 발자국과 그림자에 입맞춤을 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영국은 그녀를 맞이할 국가적인 환영식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이름을 바꾸어 몰래 귀국했습니다.

   

 

 

영국 국민들은 처음에는 놀랐지만 곧바로 그녀의 겸손함에 다시 한번 감복하면서 더욱 영국의 자랑으로 추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국왕이었던 빅토리아 여왕은 그녀에게 금강석을 박은 보석 훈장을 보냈고 훗날 영국의 황제 에드워드는 최고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귀국 후 그녀에 의해 창설된 나이팅게일 간호원양성소는 세계 각국의 모범이 되었고, 국제적십자사에서는 나이팅게일상을 제정해서 매년 세계 각국의 우수한 간호원에게 표창하고 있습니다. 또 나이팅게일 선서는 간호원의 좌우명으로 유명합니다. 크림 전쟁 때 일화가 있는데, 그녀가 전쟁 중에 병원이 너무 더러운 것을 보고는 바닥을 닦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의사가 "시간이 있으면 좀 쉬도록 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이 손은 하나님이 주신 손이지요. 제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내가 대신하는 것이랍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나이팅게일의 헌신적인 봉사가 세상에 널리 알려졌을 때 한 기자가 찾아와서 질문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런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까?"

그러자 그녀는,

"오직 하나님이 나를 불러주신 그 뜻에 나를 맡기고 사는 것. 이것 하나 뿐이지요."

   

그녀의 31세 때 쓴 일기에는 이런 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유치한 일이나 허무한 것들을 바라지 말자. 주님. 제가 주님의 뜻만을 생각하게 해 주소서."

 

 

 

나이팅게일 선서 : Nightingale Pledge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Florence Nightingale Pledge]

I solemnly pledge myself before God and in presence of this assembly to pass mylife in purity and to practice profession faithfully.

I will abstain from whatever is deleterious and mischievous and will not take or knowingly administer and harmful drug.
I will do all in my power to elevate standard of my profession, and will hold in confidence, all personal matters committed to my keeping, and all family affairscoming to my knowledge in the practice of my calling.

With loyalty will I endeavor to aid the physician in his work and devote myself to the welfare of these committed to my c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