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사하시는 하나님(대하7:14)
죄를 지었다고 하여 끝은 아님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하나님 앞을 떠났을지라도 그것이 끝이 아닌 것은 주께서 회복의 길을 또한 그 기회를 허락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계시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한 우리 인생에는 결코 끝장났다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은 없습니다. 그 회복은 하나님의 사랑의 회복으로서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각별하게 사랑하시고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살피시고 인도하시는 존재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하려면 하나님 앞에서 사랑을 상실하게 만들었던 죄를 제거해야 합니다. 죄는 하나님과 우리사이를 가로막는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생김
성경은 우리의 죄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생겨난 것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말하고 행동한 결과가 하나님께 피해가 된 것을 죄라고 하는 것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는 말과 행동으로 행한 것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행한 것까지도 죄에 해당이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마음까지도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가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의 전인격과 관계되어있다고 하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겉으로만 하나님을 섬기는 체하고 속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다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죄의 경중은 누구에게 지은 것인지에 따라 결정된다
죄는 그 죄가 누구에게 행해진 것인가에 따라서 무겁고 가벼운 정도가 결정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그 죄가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서 사실 별로 느낌이 없고 별로 심각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지은 죄는 엄청나게 큰 죄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일은 옛날 우리가 과수원에서 과일 서리하는 정도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권능과 연관되어있는 일이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기의 사명을 망각하고 이 세상의 즐거움과 이 세상의 화려한 것들과 재물을 좇아갔을 때 그것은 결코 작은 죄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형식적인 신앙을 가지고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하고 있을지라도 그 마음을 하나님 앞에 드리지 않는 것은 결코 작은 죄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 큰 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것이 정당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용서 : 죄인의 소망
그러나 참으로 감사한 것은 그렇게 큰 죄악도 하나님께서는 용서하시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 때문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시는 것은 단지 사랑의 성품만이 아닌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 전부가 다 연관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성품들은 하나의 인격체로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진실하심과 선하심이 하나이며,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과 하나님의 공의의 성품이 하나님의 인격체 속에서 통일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죄인을 용서하실 때,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의 모든 것들이 역사하는 것입니다.
그 큰 죄를 용서받았으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지만 부끄러운 것은 우리는 주님께로부터 이렇게 큰 죄를 용서받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지은 작은 죄를 용서하지 못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이 지은 죄가 얼마나 컸는지 잘 안다면, 그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값을 치르셨는지를 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안다면 어떻게 다시 죄 가운데 빠지며, 어떻게 형제와 자매에게 대하여 죄된 행동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죄 사함의 은혜를 그렇게 크게 받았다면 우리는 정말 그렇게 큰 것을 받은 자처럼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