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훈련과 새로운 변화(역대하 7:14)
광야의 훈련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땅에 들어가게 된 것은 삶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큰 사건이었습니다. 그 변화는 광야에서는 하나님께서 매일 주시는 만나를 먹으며 살았지만 가나안땅에 들어가서는 농사를 지어 그 소산물을 먹고 산 것입니다.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던 삶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살면서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것들로 부족함이 없이 사는 삶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그와 같은 은혜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편한일이 생길 때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의 종을 원망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살아가려고 했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을 지내야했던 이유는 그와 같은 그들의 심성을 가지고는 축복의 땅에 들어가 보았자 별 볼일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은혜로만 사는 것을 연단 받아야 했습니다. 만나를 주셨던 것은 바로 그것을 훈련시키는 방법이었습니다.
새로운 변화1 -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음
이렇게 훈련을 받고 하나님께 대한 진리를 새롭게 마음속에 가지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믿음과 그 깨우침이 가나안 땅에서 열매를 맺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은 그들이 광야에서 겪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이 벌어지는 곳이었습니다. 그 곳은 만나가 더 이상 내리지 않는 곳입니다. 전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주시는 것을 먹었지만 이제는 그들이 수고하고 땀을 흘리고 노력하고 그 결실을 거두어 먹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형태의 삶이 되면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받아 산다고 하는 의식보다는 내가 벌어서 먹고 산다고 하는 의식이 더 강하게 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발견하고 하나님께서 여전히 그 가운데에서 그들의 삶을 책임지시고 인도하신다는 것과 그들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씨를 뿌리고 가꾸어서 이제 소산을 거둔다 할지라도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볼 수 있는 지혜를 얻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일에 향상이 있어야
환경이 바뀌면 하나님께 대한 깨우침이 더 발전을 해야 신앙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환경이 바뀌면서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관념이 더 발전하기보다는 퇴보하였고 하나님의 생생한 역사를 발견하지 못하면서 하나님께 대한 신앙은 화석화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더 깊이 섬기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한 깨우침이 발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일에 향상이 없이 그냥 구태의연한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일과 진리의 깨우침에 있어서 향상이 있어야 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도리와 원칙에 대하여 더 많이 더 깊이 알아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삶속에서 우리의 신앙은 형식화되어가고 생명력을 상실하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2 - 선지자를 주심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땅에 들어갔을 때 찾아온 변화 중에 또 한 가지는 선지자를 주셨던 일입니다(신 18:9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선지자를 세워 말씀을 가르치게 하셨고, 자기의 뜻을 계시하셨습니다. 그래서 선지자의 가르침을 듣고 그 가르침에 순종함으로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자기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의 그 거룩한 삶의 모습은 이 세상의 모든 이방민족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증거 하는 놀라운 방법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일에 실패를 하였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선지자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깨닫는 것과 그 말씀에 순종하는 일에 마음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말씀을 선포하는 하나님의 종들을 핍박하고 욕하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