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 은혜 : 하늘에서 들으시는 하나님(역대하 7:14)
기도에 대한 상반된 교훈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며 또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겠다고 약속을 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기도의 큰 용기를 얻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경에서 그와는 반대되는 말씀을 대면하기도 합니다.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지니" 그 이유는 바로 죄 때문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그 백성의 사이를 가로막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죄를 지으면서도 기도에는 열심을 내고 하나님의 은혜만은 구하는 그런 일들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죄의 치명적인 결과
죄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상실하게 만드는 아주 치명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는 하나님과의 사이를 근본적으로 갈라놓고 그 가운데 장벽을 쌓아서 하나님의 아무런 역사도 일어나지 않게 만듭니다(사 59:1-2).
죄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영적인 감각을 둔하게 만듭니다. 영적인 감각이 둔해지면 말씀을 들어도 별로 마음속에 부딪치는 게 없고 말씀에 대한 어떤 소망도 없습니다. 나아가 기도에 대하여 그 마음의 정성이 조금씩 약해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죄의 종이 되는 데까지 갑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발생
그러면 죄란 무엇입니까? 우리는 죄를 보통 불법과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들을 행하는 것을 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죄는 먼저 어떤 대상이 있어야 확정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죄는 누군가 그것으로 인해서 피해를 본다든지, 문제가 생긴다던지 활 때 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죄라고 말할 때 그 죄는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미련한 생각'을 품고 인정하지 않는 것(잠 24:9), 하나님께 교만하여 그를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는 것, 선을 행하는 것이 옳은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는 것, 더 나아가서 믿음으로 하지 아니한 모든 것이 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
그러한 잘못된 삶에서 돌이킬 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십니다. "내가 하늘에서 듣고"라는 말씀은 바로 그 사랑의 관계를 회복시켜주신다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사랑'은 히브리어로는 '헤세드'로, '언약적 사랑'이라고 하는 것인데, 하나님과 맺은 그 언약에 의하여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의 의미를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말은 '총애'입니다. 총애라는 것은 여럿 가운데에서도 특별하게 아낌을 받고 특별하게 사랑 받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 세상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총애를 받던 우리가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총애를 상실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직 그 사랑에서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총애는 상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 "악한 길을 떠나 스스로 겸비하여 하나님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즉, 하나님의 총애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총애를 받는 백성
하나님의 총애는 그에게 영적인 기쁨과 즐거움을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그의 삶속에 하나님의 능력을 회복시키십니다. 총애를 회복한 사람의 삶은 평범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총애를 받고 사는 사람은 다릅니다. 그가 예배드리면 하나님의 사랑이 그를 감쌉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신속하게 응답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의 총애를 받는 하나님의 자녀이십니까? 하나님의 총애를 여러분들은 체험하고 계십니까? 총애 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